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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sealant) 란?
다른 말로 치면열구전색(실란트, sealant)이라고도 불리며,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치아의 교합면에 존재하는 홈을 메우는 예방적 치과술식입니다.
치아의 교합면(씹는면)에는 소와 및 열구라 불리는 좁은 홈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홈들에 음식물이 잘 끼고 칫솔질 등에 의한 세척이 잘 되지 않아 치아우식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소와 및 열구에서의 치아우식증은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치아우식예방법 중 하나인 불소도포의 경우, 소와 및 열구에서 이 치아우식증에서는 그 효과가 낮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와 및 열구를 봉쇄하는 개념의 치면열구전색(실란트, sealant) 법이 개발되었고,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면열구전색(실란트, sealant) 은 아직 충치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소와 및 열구가 깊고 분명하여 우식발생 가능성이 높은 치아에 적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영구치 중 가장 먼저 구강 내로 맹출 하는 첫째 큰 어금니가 치면열구 전색이 시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치아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깊은 소와 및 열구를 갖는 치아 또는 칫솔질이 잘 되지 않는 치아의 경우도 적용 대상에 포함합니다. 이미 충치가 발생한 치아는 적용 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며, 소와 및 열구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맹출 중인 치아의 경우에는 좀 더 맹출을 기다린 후 치아열구전색을 시행해야 합니다. 16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의 건전한 치아의 경우 개인의 충치 활성 정도에 따라 치면열구전색의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sealant) 시술 과정
1. 치아 격리 후 표면 세척하기
치아 홈을 메우기 위해 실란트를 바를 치아에 침이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러버댐 또는 솜을 이용하여 치아를 격리해 줘야 합니다. 그런 다음 치과용 기구가 닿지 않는 좁은 공간을 깨끗이 세척하기 위해 퍼미스라는 아주 작은 알갱이를 사용하여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그리고 세척시 사용한 퍼미스를 제거하고 치아를 건조해 줍니다.
2. 치아 표면 산부식 후 건조하기
실란트가 치아 표면에 잘 부착이 되도록 산부식 과정을 통해 치아의 씹는 면을 일부러 거칠게 만들어 줍니다. 20~30초 정도 산을 이용해 부식시킨 후에는 흐르는 물로 치아를 깨끗이 세척해 줍니다. 치아의 표면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실란트의 접착력이 떨어지므로 충분히 닦고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치아 표면에 실란트 바르기
산부식 후 거칠어진 치아 표면에 얇게 실란트를 발라 줍니다. 너무 과도하게 바르면 음식을 씹는 힘에 의해 깨지거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 홈에 고르게 발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광중합으로 실란트 굳히기
실란트를 바른 치아 표면에 파란색 빛의 특수 광선을 쬐어 단단하게 굳혀 줍니다.
5. 치아표면 연마 후 마무리하기
마지막으로 실란트를 바른 치아 표면에 거친 부분이 없도록 다듬어 주고 교합을 잘 조정한 후 시술을 마무리합니다.
치아 홈 메우기 (실란트, sealant) 보험 적용 범위
상하 좌우 큰 어금니 2개씩 , 즉 2x4= 8개의 영구치 어금니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충치가 없는 건전치에 한하며, 연령 기준 만 18세 이하에 해당됩니다. 해당되는 대구치 8개를 제외하고, 앞니, 송곳니, 작은 어금니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보험 실란트의 가격은 초진/재진 여부, 환자의 연령(소아의 경우 가산금이 있습니다.), 치아부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만원 초반대~ 중반대 가격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실란트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치아 삭제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마모되거나 탈락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료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수축이 일어나 미세 누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첫 치료 후 2년이 지나면 다시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아 홈 메우기 (실란트, sealant)가 안되는 치아
1. 충치가 있는 영구치
충치가 있는 것이 확인된 어금니에서는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sealant)를 해서는 안됩니다. 충치가 부분적으로만 있다면, 충치 부위만 레진 충전을 하고 주변 건전한 치아 부위에는 실란트를 도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예방적 레진 수복이라고 합니다.
2. 충분히 나오지 않은 치아 (덜 맹출 된 치아)
치아가 충분히 나오기 전에 미리 홈 메우기(실란트, sealant)를 하는 경우 방습이 안되어 도리어 실패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메워야 하는 홈이 아직 잇몸 아래에 덮여 있어 완전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칫솔질을 잘 하고 정기적으로 불소도포를 하며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3. 치아가 이미 마모가 되어 편평해진 경우
영구치 어금니가 마모가 되어 편평해진 경우 홈이 깊고 좁지 않아 충치의 위험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홈 메우기 필요성도 함께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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